최효주 작가님 홈페이지입니다....^^v
 
제목    팜플렛 4회 개인전
일어번역 4회개인전 서문

최 효 주의 예술
 최 효주는 자신이 다루는 소재에 보다 다가가기 위해 예사롭지 않게 혼신을 다하는 예술가이다. 따라서 소재와의 관계는 종이 한 겹 차이밖에 없다. 좀 더 엄밀히 말하면 그 겹조차 없애려고 하는지도 모른다.
 그러나 미술상의 약속이 있는 이상, 그 한 겹은 어쩔 수 없는 것이다. 최 효주가 선택한 소재가 다름 아닌 인간의 육신이기 때문에 그 소재에 다가가려는 작가의 소망이 보다 의미 깊게 느껴 진다. 그것은 인간이 같은 인간으로부터 될 수 있는 한 멀리 떨어지려고 하는 이 시대에 있어 그녀는 그 반대의 길을 걷고 있기 때문이다.
 최 효주는 형태를 가진 살아 있는 사람의 라이프마스크를 일일이 상자 안에 담는다. 그것은 마치 우리들이 인간의 기억을 머릿속에 넣는 것과 같다. 그렇게라도 하지 않는 한 삶의 기억이 너무 공허한 것처럼...
 우리들 선조는 가면 춤을 춘 후, 그 가면을 태워 버렸다 한다. 그런데 최 효주는 친구의 생생했던 얼굴의 라이프마스크를, 하나 하나 여러 겹 쌓아간다. 이웃 사람의 육신을 사랑 함에 있어서는 같을지 몰라도 이 경우는 근본적으로 다르다.
 최 효주는 이웃사람과 친하게 지내고 있을 뿐만 아니라, 보다 많은 이웃과 친해지려고 한다. 그리고 수많은 이웃을 상자 안에 담는다. 최 효주는 이 지구상의 모든 사람들을 자신의 상자 안에 담기를 원하고 있는 지도 모른다. 그녀의 예술가적인 소원은 너무나도 솔직한 면이 있다. 정말 이 우주를 그대로 또 하나 여분으로 갖고 싶어 하는 것처럼.....
 많은 사람들이 재산축재에 눈이 먼 문화 고갈의 시대에, 최 효주는 있는 그대로의 이웃을 받아 들이는데 전력을 다한다. 이웃과의 사이에서 종이 한 겹 조차 벽처럼 생각하는 그녀는 모든 사람들이 자신의 화실에 모이는 것을 진실로 바라고 있다.
 사람의 가면을 이렇게 많이, 또 이렇게 가까이 두고 온종일, 밤새도록 상상의 미학에 빠진다. 이 예술가에게 걸 맞는 말이 있다. 인간은 자신이 경원하고 있는 사물에게 결코 다가가지 않는다는 일반적인 사실이 얼마나 인간을 퇴화시키고 있는가를 최 효주의 작품을 통해 가슴 깊이 느낄 수 있다고...
 최 효주는 아마도 천사 인가보다.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최 인 훈(소설가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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